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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어] DALI 끝없는 수수께끼 & GAUDI 상상의 건축가 (빛의 시어터)

맛집멋집러 2023. 6. 29. 17:11

서울 투어로 떠난 달리와 가우디의 빛의 시어터 관람을 하고 왔다. 성인 얼리버드 예약으로 대략 2만원 후반대의 티켓을 끊고 관람을 다녀왔다. 제주도에서 빛의 시어터 공간이 보고 너무 좋은 경험이라 다시 한번 서울의 전시를 찾았는데, 아무래도 주말은 사람이 많으니 월요일날 가는 걸 추천한다.

빛의 시어터 들어가는 입구

빛의 시어터 입장 시간과 순서는 매 타임 다르고 한 타임에 1시간 50분 정도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앉아서 빛의 시어터를 관람하면 시간은 금방 금방 지나가서 1시간 50분이 아쉽게 느껴졌다.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 위치해 있어 서울에서 데이트를 하거나 문화 생활 하기에 가까운 거리이지만 차를 가지고 온다면

관람이 끝난 뒤 꼭 주차정산을 받아야 한다. 호텔이다 보니 주차비가 무시하지 못할 만큼 나올 수 있다.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의 작품이 앞에서 우리를 맞이해 주는데 처음에 본 생각은 계란에서 사람이 태어나는 것을 의미하는 건가라고 생각했지만 본인의 엄청난 자아 세계를 가지신 분이라는 것을 이 그림으로 굉장히 잘 표현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입구에 보이는 빛의 시어터에서 전시한 다른 작품들도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호텔이라는 공간이다 보니 워커힐에 투숙 하시면서 잠시 나와 문화생활을 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먼저, 입장 시간이 다 되어 QR 코드를 이용하여 입장을 시작한다.

월요일 마지막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입장도 아주 빠르게 이루어졌다.

입장을 하면 먼저 달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화기가 나온다. 전화를 들면 달리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정신세계로 초대하는 멘트인 듯한다.

빛의 시어터에 들어가면 스크린이 굉장히 작품과 잘 어우러지게 설치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입구는 다른 빛이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굉장히 두꺼운 문으로 닫혀있다. 그리고 관람 중에 소곤소곤!!!! 제일 중요한 관람 매너가 아닐 가 싶다. 요즘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매너가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볼 때마다 공공장소에서의 매뉴얼이 꼭 필요한 것 같다.

가우디 작품이 빛이 나는 순간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시작 전 도슨트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작품에 대한 꼼꼼한 설명도 더 들을 수 있어 좋은 전시인 것 같다.

관람이 시작되면 처음에 달리의 작품이 엄청 나오는데, 확실히 천재인 것 같다.

순간순간 작품들을 볼 때마다 작가의 정신세계에 대한 의문이 드는데 그 의문을 작품의 팸플릿에 허점을 찌른 듯이 자신의

정신상태를 설명하다니... 정말 예술가의 재치란 감히 따라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전시였다.

가우디의 작품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빛의 시어터에 작품 전시가 굉장히 알록달록함 색감을 가진 가우디의 건물 양식과 잘 어울려졌고 역동성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작품이 끝난 뒤 공간 안의 전시를 보려고 했는데 아뿔싸, 마지막 전시여서 공간을 더 둘러보기는 힘들었다. 마지막 타임을 관람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다른 전시 공간도 함께 살펴보시기를 바란다.

작품을 다 관람한 뒤 기념품 가게를 둘러보았다. 가우디의 건축물 상징과 색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달리의 작품 세계는 나중에 다시 한번 기회가 되면 살펴보는 것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관람을 마친 뒤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들른 빛의 라운지이다.

빛의 라운지라고 했지만 그냥 워커힐 호텔의 카페이다. 호텔 카페이기 때문에 가격이 사악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달리와 가우디 전시객에 한해서 5% 할인을 제공하다. 안에 들어가면 한강이 넓게 보이고 자리도 쾌적하기 때문에 앉아서 잠시 공연 후의 소감을 함께 이야기 나누는 공간으로는 안성맞춤이다.

확실히 공간이 가지고 있는 힘과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지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았고, 전시와 함께 연계가 되는 느낌의 장소라서 관람 후에 빛의 라운지에 잠시 들려 여운을 즐기고 가는 것도 너무 좋은 것 같다.